코오롱 등 모두 3개의 컨소시엄 참여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의 민자유치 사업자로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 일원에 자리잡은 부산방향 진영휴게소를 재개발하기 위한 민자유치사업의 입찰에서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많은 입찰액을 써내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다른 몇몇 기업과 공동으로 이번 입찰에 참가한 서희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연간 토지 사용료 명목으로 65억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휴게소가 현재 도로공사에 내는 연간 수수료는 15억여원인 것을 감안하면, 도로공사는 앞으로 3배 이상 많은 사용료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한달 이내 세부적인 사항을 이행한 뒤 올해말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되면 2019년까지 현재보다 3배 이상 확장되는 새로운 진영휴게소를 건립하게 된다.

부산방향 진영휴게소의 현재 부지면적은 2만8300㎡이고, 재개발되는 추가 확장 면적은 6만6280㎡로 현재 규모보다 2배나 더 넓다. 새로운 휴게소가 들어서면 현재보다 최소 3배이상 커지는 셈이다.

도로공사는 내년말 개통 예정인 부산외곽고속도로의 완공 등으로 인한 휴게소 이용고객의 증가를 감안, 민자유치 방법으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10월말까지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입찰에는 서희건설을 비롯해 코오롱 등 모두 3개의 컨소시엄에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로 선정된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개발비용과 공사비를 모두 부담하는 대신 25년 동안 휴게소를 임의대로 운영한 이후 도로공사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현재 이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 H&DE의 계약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로 돼 있다.

한편 서희건설은 2009년부터 안성맞춤·함평나비·예산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3곳을 운영해오고 있다.

[사진=서희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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