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실현할 수 있을 것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기술과 주행 성능을 갖춘 준준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 드림(Dream)' 행사에서 이공계 대학생 등을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초 아반떼급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출시한 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내년에 출시될 AE 차량은 동급 최고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AE 전기차를 기반으로 3~4년 후 최대 300km 이상의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해서는 "궁극적 수소연료전지차는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라며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우리가 독자기술을 갖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차의 리더십을 현대차가 계속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기술에 대해선 "2020년 경에는 고도 자율주행이, 2030년경에는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오는 12월 출시하는 제네시스 EQ900에는 자율주행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많은 고객들이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히 겨루길 기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함과 동시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 각 부문 대표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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