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주식시장 조정 계속 될 것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세계증시가 이번 프랑스 테러 영향으로 뒤흔들리고 있다.

지난 13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세계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로 저지른 테러는 세계경제는 물론 국내증시에 악영향이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증시는 0.08% 하락하면서 미세한 하락장으로 마감했지만 증시에서 적어도 테러 트라우마는 사라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수 위축으로 수입수요가 줄어들어 프랑스 교역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프랑스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한 보험료 증가와 통관절차 강화로 인한 운송 및 물류 비용 증가 또한 예상된다.

이는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이 프랑스에 수출한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2599만달러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무엇보다 걱정은 중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유럽이 뒤흔들릴 경우 중국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하고 신흥국까지 파급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아 우리 증시의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당분간 테러여파로 인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주변국과 교역국 기업까지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선진국 경기 심리 위축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연말 소비 시즌에까지 타격을 줘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조정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이슬람 국가)가 추가 테러를 언급했기 때문에 FOMC가 열리는 12월 중순 이전에 서방의 테러 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S의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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