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0일 코스피는 0.95포인트 오른 1989.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일찌감치 순매도로 방향을 정했고 기관은 순매수로 장을 떠받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의 우호적인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이고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정책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증시 역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88% 올랐고 운수창고 업종은 2.33% 상승했다. 운수창고 업종에서는 현대상선이 북한의 남북회담 제안 소식에 26.49%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 카카오, 바이로메드가 강세였다. 동서와 CJ E&M, 코미팜, 메디톡스 등은 내림세였다.

한편 코스닥은 4.95포인트 오른 685.1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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