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속 의원들에 ‘비상 대기령’…與野 원내지도부, 계속 협의 진행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이 끝나자 여야가 본격 현안 처리에 나섰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최경환 부총리와 회동을 갖고 한중FTA 비준안 등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양당에 따르면 한중FTA 동의안 처리에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으나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루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를 소집, 한·중 FTA 비준안과 계류 중인 경제·민생 법안 등의 처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도 내렸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7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며 “집권여당으로서는 27일 한·중 FTA (비준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론,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간을 갖고 한중 FTA의 보완책과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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