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각 변동 일어날 전망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에 KT 컨소시엄의 '케이뱅크'와 카카오 컨소시엄의 '카카오 은행'이 첫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 주말 진행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29일 오후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두 컨소시엄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내줬다.

이로써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은 지난 1992년 이후 23년만에 탄생하는 은행권 신규 진입자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반면 인터파크가 주도한 'I-뱅크 은행'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인터넷 은행의 기존 은행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점포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굳이 점포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계좌 개설이나 대출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유지비가 필요 없어 기존의 은행보다 저금리 대출 상품이나 저렴한 수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및 시장에서는 인터넷 은행이 도입됨에 따라 곧 금융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인터넷 전문 은행에 한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은행 지분을 최대 5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추가로 인터넷 전문 은행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사진=카카오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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