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계사·관계자신도들 끌어내면서 몸싸움도 빚어져"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9일 오전 조계종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조계사 경내로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오후 3시 40분께 조계종 종무원들과 불교단체 관계자, 신도들을 끌어내고 관음전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현재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관음전 2층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오후 4시께까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조계사 내부로 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계사 측은 관음전과 조계사 경내를 연결한 다리를 일부 해체해 관음전 안으로 사람이 오갈 수 없도록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사복경찰 100여 명과 기동대 7개 중대 등 600여 명의 인력을 조계사 주변에 배치한 상태이며, 조계사 측은 200여 명이 집결해 입구를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조계사 관계자들과 신도들을 끌어내면서 몸싸움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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