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여러 가지 협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댐표단이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했다.

이번 당국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은 황부기 통일부차관은 출발에 앞서 "남북 간 여러 가지 협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대표단 출발에 앞서 전겹실에서 환담을 갖고 "8·25 합의의 (교류협력) 모멘텀을 잘 이어가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당국회담"이라며 당국회담 정례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회담장으로 떠나는 대표단을 격려했다.

남북 대표단은 남측 수석대표인 황 차관과 북측 단정인 정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을 앞세워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여는 것으로 회담을 시작한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 확인과 명단교환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 역시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5·24 조치 등 복잡하게 얽힌 현안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낮 12시 30분부터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2시 30분에 회의를 재개한다. 오후 회의가 전체회의로 진행될지, 수석대표회의로 진행될지 등 결정되지 않았다. 오전 회의 결과에 따라 오후 회의의 형식, 회담 종료 시간 등이 유동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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