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는 13일 오후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이후 당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안 전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기치로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에 흔들림없이 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지도부 차원의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의 어려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김성수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문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전병헌 유승희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비주류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불참을 선언했고, 주승용 오영식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상태다.

최고위원들은 또 당의 혁신을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은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지 못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는 뜻을 표시했지만 안 전 대표의 탈당 강행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14~15일 이틀 간 당무를 쉬고 앞으로 당과 정국운영 방안에 대해 구상할 계획"이라며 "내일 최고위원회의는 열리지 않으며, 중앙위원회 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안 전 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의 당헌·당규 반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위를 소집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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