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른 새정치민주연합 분열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분열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안 의원이 탈당해 야당이 분당의 길로 가는 것 같아 정치인으로서 참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에 사정이 있겠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대선·총선을 앞두고 탈당·분당은 대건 후보 쟁취, 당내 공천권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공천구너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 정당사(政黨史)는 정체성을 달리하면서도 지역감정, 표심(票心)만으로 이합집산을 반복했다”며 “대선·총선 앞두고 어김 없이 탈당·분당 사태를 일으켜 온 우리 정당사는 누더기가 됐다"고 해다.

김 대표는 “(야당 분열과 관계 없이) 15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생경제 본회의로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선거구 획정뿐 아니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5법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안철수식 ‘철수정치’에 국회 민생법안, 경제법안이 철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입으는 ‘국민 국민’ 했지만 안철수 의원·문재인 대표의 머리 속에는 선거를 위한 권력 투쟁만 가득할뿐 국민의 민생은 안중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집안 권력 다툼으로 민생을 도외시하면 안철수만 철수하는 게 아니라 그나마 남은 민심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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