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을 테마 화려한 조명과 풍성한 음향 ‘아이스드림’ 개장


▲사진=예술의전당내 ‘아이스드림’ 개장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겨울철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지난 12월5일(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한복판에 아이스링크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세계음악분수, 모차르트카페, 시계탑 조성 등 낭만과 휴식의 명소로 자리매김해온 예술의전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예술문화 공간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장 개장을 추진해 왔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의 음악광장에 개장된 아이스링크장 ‘아이스드림’은 세로 34m, 가로 33m로 동시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되었다. 아이스링크장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12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메인 공연인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모티프로 콘셉트를 잡아 꾸며졌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호두까기인형의 배경음악과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무대조명 설비로 다채로운 색감과 풍성한 음향을 구현해 로맨틱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스케이트를 타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드림’은 예술의전당 대표 공연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테마로 2015년 12월 5일(토)부터 2016년 2월14일(일)까지 72일간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회당 1시간30분 기준으로 총 6회 운영되며, 금·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밤 11시30분까지 1회차 연장하여 운영한다. 또, 스케이팅 초보자를 위한 신혜숙 코치(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와 함께 하는 티칭프로그램, 연말․연초 공연과 연계한 테마 이벤트, 제야 및 신년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해 문화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급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스링크’ 개장으로 문화예술의 상징인 예술의전당에서 겨울 스포츠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서초구의 겨울철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입장료(스케이트 대여료 포함)는 1회당 미취학아동 5,000원 초․중․고등학생 6,000원 성인 8,000원으로 2회차 연속으로 이용할 경우 현장 확인 후 5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 12월18일까지는 서초구민에 한해 미취학아동은 3,500원, 초등학생 4,000원, 20명 이상의 단체입장은 50% 할인의 혜택을 제공한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쌕티켓(www.sacticket.or.kr)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판매도 가능하다.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현장에 비치된 스케이트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스케이트 착화는 불가하다.

한편, ‘아이스드림’ 주변 계단광장에는 각종 먹거리가 마련된 푸드존이 조성되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푸드트럭 6대로 구성된 푸드존에서는 푸드트럭 요리사들이 컵밥, 어묵, 필리스테이크, 스웨덴핫도그, 허니치즈, 포테이토 체다스프 등 다양하고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해 ‘아이스드림’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각종 규제와 지자체들의 비협조에 발목이 잡혀있던 푸드트럭은 최근 규제개혁의 물결과 함께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초구에 푸드트럭 입점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초구에서는 최근의 흐름에 발맞춰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푸드트럭 창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향후 지자체가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조례로 정하는 장소까지 푸드트럭의 영업가능 구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초구는 향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문화시설, 축제 장소 등 푸드트럭을 이용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겨울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에 가족, 연인과 함께 찾아오셔서 발레 공연의 주인공이 된 기분도 느껴보시고 다양한 먹거리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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