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 기여금' 추가 제안한 상태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조합이 부분파업에 나섰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 경기 평택 공장에서 근무조별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9월 21일 노조가 전면 파업을 유보한지 3개월 만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파업 유보이후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이어왔으나 일시금 상향지급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게 일시금 지급 규모를 올려 파업기간 근로자들이 손해 본 임금의 일부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반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타이어 생산품질이 향상되면 비용절감분의 일정액을 직원 복리후생을 위해 '품질향상 기여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추가 제안한 상태다.

양쪽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노조가 파업을 확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전면파업에 나설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노조 이기주의란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파업을 할 경우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한편 노사는 부분파업에도 교섭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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