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www.lge.co.kr)가 야심차게 유럽시장에 출시했던 초콜릿폰이 출시되자마자 품질 불량으로 인해 한때 판매가 중단됐다.

9일 영국의 IT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thephoneguy'에 따르면, LG전자의 초콜릿폰은 영국의 휴대폰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를 통해 출시됐던 제품들이 충전기 불량으로 판매 중단과 함께 유통됐던 제품들이 모두 회수된 이후, 후속 조치를 취한 다음 최근 들어 재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충전기에 불량이 발생하자, 유통업계에 뿌려졌던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판매됐던 제품들(약 200대)에 대해서는 충전기를 교환해 주는 조치를 뒤늦게 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충전기는 현지 외부업체에게 맡겨 제작된 것인데, 초콜릿폰을 충전할 때 충전기가 높은 전압을 견디지 못하고 충전기가 다운된 것 같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사전 테스트를 제대로 하지 않은 LG전자측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LG전자는 지난 3일 초콜릿폰을 국내에서 출시된 모델과는 달리, GSM 방식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현지화해서 개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시된지 4개월여만에 35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LG전자의 초콜릿폰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리턴율이 10%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품질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한해 전체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콜릿폰의 이번 ‘리콜사태’로 인해 유럽시장 출시 시작부터 LG전자는 적지 않은 이미지 손상이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충전기 품질 불량으로 전제품 회수됐던 초콜릿폰


(디지탈뉴스 :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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