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아직도 롯데그룹 형제 간의 골육상전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말 많았던 제2롯데월드 롯데타워가 완공됐다.

제2롯데월드 롯데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지 1880일 약 5년 2개월 만에 겉모습이 완성된 것이다. 롯데물산은 내부 공사와 123층 첨탑 부분까지 완성하고 롯데월드타워를 내년 말쯤에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타워의 높이는 508m로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다. 내년에 건물의 첨탑부분까지 완성되면 총 높이는 555m가 될 예정이다.

이렇게 제2롯데월드 롯데타워의 공사는 마무리 되가고 있지만 아직도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가처분 사건의 세번째 심문기일이 오는 23일 열린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2차 심문기일에서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의 주주로서 회계장부를 열람, 등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롯데쇼핑 측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요청한 회계 자료의 상당수를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총 1만6000장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로 롯데쇼핑 측은 중국 자회사의 기본적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 중국내 종속회사와 롯데쇼핑간 거래가 명시된 서류 등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 자료를 검토 결과 입장을 밝힐 전망이며 열람·등사할 자료의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때문에 이번 심문에서 법정 싸움의 승패 여부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