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 추진 계획"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국내 최대 불법 음란물 사이트인 '소라넷' 운영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경찰청은 소라넷 카페 운영자를 비롯해 유료회원제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등 모두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소라넷은 각종 성인 동영상이 모여있는 일종의 성인 동영상 포털사이트 기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손쉽게 불법 몰래 카메라 영상이나, 유출 영상 등을 접하고 올릴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워터파크 몰카 사건이 큰 이슈가 된 이후 소라넷 폐쇄를 요청하는 청원과 캠페인이 잇따랐다.

현재 소라넷은 서버를 미국에 두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폐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찰은 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라넷은 이미 자체적으로 갤별 음란물 카페에 연말까지 폐쇄조치를 내렸었다. 즉 다른 서버로 옮겨가도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경찰은 소라넷을 통해 광고하는 도박 성매매·성기구 사이트에 대해서도 개별 현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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