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시장 판매목표로 지난해(820만대)보다 적은 813만대를 제시했다.

4일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임직원들에게 813만대 생산·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은 새해 판매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자동차 산업은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하고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개발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정 회장은 밝혔다.

또 올해 목표에 대해 "물론 813만대라고 했지만 질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 등을 더 강화시키려고 한다.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8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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