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운행 연일 사고 발생…불안감 증폭


▲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고 있는 직원들 모습. 사진 / 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8일 오전 9시 33분께 흑석역에 도착한 종합운동장역 방향 9호선 지하철. 지하철 문이 열린 뒤 자동으로 개방되어야 할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 고장 증상을 보여 11시 10분 현재까지 종합운동장행 9호선 열차가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

흑석역의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자 직원들이 나서서 수동으로 문을 여닫고 있으며 한쪽에선 점검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특히, 일부 승객은 지하철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흑석역이 목적지도 아님에도 불구, 미리 하차하기도 했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흑석역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고 있다”며 “저희 직원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점검중이고 다른 역에서도 지연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는 등 고객들이 불편해하기고 있기에 전(全)역사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인 파악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오후 한성대입구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으로 향하던 서울지하철 4호선 전동차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연달아 발생하는 지하철 사건사고에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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