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지역 최전방 부대 11곳 평균 8시간씩 방송"


▲사진=5개월 만에 대북방송 재개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4차 북핵실험으로 인해 '8·25 합의' 이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대북확성기 방송이 전격 재개됏다.

8일 군 당국은 이날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북방송에는 김정은 체제와 4차 핵실험을 비판해는 내용과 한국의 유행 가요를 틀 예정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지역은 최전방 부대 11곳이며 하루 평균 8시간씩 불규칙적으로 방송된다. 최대 출력시 최대 20km 이상까지 전파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한 탄압 등을 언급하면서 4차 핵실험 했던 상황이 포함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핵개발을 함으로써 더욱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는 내용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내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매체들은 북한이 대북 방송에 맞불작전으로 대북방송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대남 방송을 재개하지 않았다.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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