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인선 결과 발표…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부위원장에 김한길 의원을 선임했다.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에 일신빌딩에 위치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상임부위원장에 박선숙 전 의원을 집행위원장에 임명하는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워장, 김영환 의원은 전략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황주홍 의원은 정강정책기초위원장, 유성엽 의원은 당헌기초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동철·문병호·김영환 의원은 부위원장에 선임됐으며 실무지원단장은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이 맡는다.

국민의당은 홍보위원장과 정책위원장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으며 대변인은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작금의 무법상황 제대로 풀어야 한다’라는 성명에서 “총선이 불과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사상 초유의 무법적 선거구 실종 사태가 초래되고 말았다”면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카르텔이 대한민국 위기의 핵심 공범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정당 선택권과 정치적 약자인 정치신인의 선거운동 권리를 봉쇄해놓고는 해결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기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허용하라고 한 것은, 헌법기관인 선관위에게 노골적으로 편법과 불법을 요구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치신인에게 보장된 120일의 짧은 선거운동기회조차 박탈하고 90일 전에 사퇴해야하는 공직자들의 출마기회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만행에 가까운 행동을 부끄럼도 없이 저지르고 있다”며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대통령은 협상책임자를 특사로 외국에 내보낸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당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대통령 지시라고 외국으로 나가는 여당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국회가 청와대 심부름꾼임을 만천하에 고백한 것”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선택권과 참신한 정치신인의 출마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총선연기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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