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대한빙상연맹이 이상화(27)를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1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상화의 월드컵 5차 대회 참가 불허 사실을 알리면서 "선발전에 불참한 이상화의 월드컵 5차 대회 파견은 원칙에 따라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지난 2015년 12월 22일부터 23일까지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열렸던 제 42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 및 제 70회 종합선수권대회에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했다. 당시 대회는 오는 2월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와 2016 ISU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화는 두 대회 모두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빙상연맹이 지난 해 9월 개정한 대표팀 선발 규정에는 월드컵 5차대회 출전자는 국내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성적을 통해 뽑도록 되어 있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국내랭킹 1위에 오른 선수를 우선 선발할 수 있지만 이 또한 국내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이상화는 바뀐 규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연맹은 바뀐 규정을 관계자들에게 공지했다며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상화는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에 참석, 바뀐 규정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빙상연맹의 규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 매체가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확실한 이상화가 빙상연맹의 규정 때문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해 논란이 일었지만 빙상연맹 측은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이상화의 월드컵 5차대회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이번 5차 월드컵에 이상화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연맹은 앞으로도 이상화를 비롯해 모든 빙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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