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알란 릭맨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알락 릭맨이 14일(현지시간) 사망하면서 전세계 팬들에게 슬픔을 안기고 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알락 릭맨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배우이자 감독인 알락 릭맨이 69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알락 릭맨은 지난 2001년 시리즈를 시작했던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로 출연하면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하면서도 영화 '다이하드', '로빈후드:도둑들의 왕자', '러브 액츄얼리'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명연기를 선보였다.

이러한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포터에서 덤블도어 역을 맡았던 마이클 캠본은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그는 늘 행복해 보였고, 창의적이었고, 정말 재미있는 친구였다. 또한 그는 굉장히 좋은 목소리를 지녔고, 아주 멋지게 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역시 "알락 릭맨은 제가 일한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다. 그는 영화계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헌신적으로 힘이 되는 사람이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릭맨을 나를 격려해 줬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한 해리포터의 저자인 JK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 말이 없다. 그는 참으로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남자였다"며 슬픔을 전했다.

한편, 알락 리맨이 사망하기 1년 전 50년 동안 교제해왔던 연인 리마 호튼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 알려졌다.

당시 알락 릭맨은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만의 결혼식이라 더욱 특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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