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1년 8개월 만에 더민주 복당 선언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광주전남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위기에 처한 더민주가 이를 추스르고 안정화시킬 수 있는 국면 전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인가.

최근 더민주가 인재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용섭 전 의원이 복당을 선언했다. 탈당 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틀과 체질을 바꿔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제1야당인 더민주가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운함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 쐬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저의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복당은 당의 경제·재정 역량 강화와도 연결이 된다. 그간 더민주는 경제·재정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전 의원은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을 지냈으며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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