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건물 전체를 녹색과 검정색의 시트지로 감싼 설치미술품으로 거듭난다.

'콘크리트 시계가 된 하나은행'라는 주제로 본점 건물 2면에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이번 시도는 설치작가 고우석씨의 작품으로 2개여 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시도는 월드컵에 대한 염원을 담은 대형 붉은 티셔츠 작품과 작년말 26만개의 초록리본을 설치해 저축의 중요성을 암시한 것에 이어, 문명에 매몰화 된 인간의 순수성을 찾고자 하는 순수 창작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획일화된 연말연시 풍경 대신 대형 설치작품 시리즈를 통해 문화은행으로서의 이미지와 혁신(Innovation)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며 “ 창의적 시도를 통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적 청량제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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