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4월 치뤄지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24일 공식 선언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선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자신이 노원구에서 출생했음을 강조하면서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면서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 지역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곰과의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그 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안 의원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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