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른 부분이 퍼지고 있어"


▲사진=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기자회견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지난해 아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축구선수 김병지가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기위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김병지 선수의 소속사 (주)지에스앰은 "지난 11월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에 제기됐던 김병지 선수 아들 학교 폭력 논란관련 공식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25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병지 선수는 25일 오전 11시께 서울 광화문 르미에르빌딩 3층 'The buffet' 라온 hall에서 '진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병지는 법률 대리인과 동석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 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지난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 다음날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들을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한 세 아이의 엄마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반 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이다.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가해 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횐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네티즌은 “학폭위가 열린 다음 다음날, 가해 엄마는 ‘이제 울지 말고 억울해 하지도 말고’하며 피해자인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다”며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담임선생님도 1학기부터 시달릴 대로 시달리다가 어제는 급기야 스트레스로 쓰러지셔서 응급실 갔다가 지금 병원 입원 중이라고 한다”며 “우리 아이 사건 당일 사진 올린다. 평소에도 많이 괴롭힘 당했고 반 아이들 전체가 안 맞은 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김병지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퍼지고 있다"며 피해학생 어머니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기도 했다. 김병지는 자신의 아들의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54명이나 된다는 사실과 관련해 "1년 동안 당한 것을 다 적어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50여 건이 발췌가 됐고요. 제일 중심이 됐던 오늘 행위(얼굴 할퀸 것)와의 관계도 저희가 사과를 먼저 다 했었는데"라고 설명하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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