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대한 현장 조사 진행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의 엔진 덮개가 파손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전 7시30분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4명을 제주공항으로 파견, 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여객기는 제주도 체류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어젯밤 10시50분쯤 제주에 착륙했는데 당시 탑승객은 태우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기내에 있던 조종사나 승무원 모두 다치지 않았다.

그러나 엔진 덮개 잔해가 활주로에 떨어져 이를 수습하는 1시간 동안 제주공항을 이착륙하려던 10여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착륙하고 보니, 엔진 덮개가 찌그러져 있었다"는 조종사의 진술을 토대로 착륙 중 파손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 최우선의 각오로 수송에 임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비정상운항 사례가 발생했다"며 "항공사에 사전점검 및 비행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파손 경위와 기장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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