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패터슨에게 20년형을 구형"


▲사진=존 아더 패터슨 [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지난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19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 존 아더 패터슨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진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합의 27부는 오후 2시께 살인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 15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패터슨이 범행을 부인하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며 당시 17세였던 패터슨에게, 소년범에게 요청할 수 있는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 측은 만약 패터슨이 범이 아니라면 피해자와 유족이 위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패터슨 역시 최후진술로 결백하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앞서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3일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조중필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19년 전 검찰은 에드워드 리를 진범으로 지목했으며, 그 사이 패터슨은 검찰이 출국금지 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을 알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지난 해 9월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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