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미국 대선 경선 가운데 두 번째로 치러진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뒀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의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압승했다. 개표율이 24%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가 58%를 기록하면서 40%에 그친 클린턴을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공화당 역시 개표율이 24% 진행된 강누데 트럼프가 3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지켰고, 존 케이식 후보 15%, 테드 크루즈 후보 12%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선전을 펼치며 석패했던 샌더스 의원은 앞으로의 향후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장관은 전국적 지지율 우위에 터잡은 대세론이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경선 과정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50분께 패배를 공식 인정했으며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경선의 관건은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 12개 주가 동시에 실시하는 ‘슈퍼화요일’(3월1일) 경선 기간이다. 이 기간 어떤 후보가 대세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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