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구성 목표로 삼고 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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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국회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선 영입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성당에서 미사를 본 뒤 기자들을 만나 신 의원 합류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우려와 반대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신기남 의원은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후 재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1분기 국고보조금 지급일(15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이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선 "(15일까지)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삼고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합류한 의원 분들이 다른 의원 분들 합류를 권유해왔던 건 사실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총선 전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정당보조금보다 총선 이후 교섭단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미리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함께 하신 의원 분들이 (다른 의원들의 합류를) 노력 한 것이지 정당보조금 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조금으로 따지면 2월 15일이 시한이 아니라 3월 중순"이라며 "2월 15일까지 교섭단체 구성에 언론들이 왜 그렇게 의미를 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설 연휴를 전후로 정 전 의원을 접촉했냐'는 질문에 "지금은 정치의 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정 전 의원이) 역할을 하실 분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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