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이후 처음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KT&G가 오늘부터 면세점 담배값을 인상한다.

지난 15일 KT&G는 '에쎄','레종', '더원' 등의 면세점 담배 판매가격을 보루당 18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하는 등 평균 4달러씩 올린다고 밝혔다.

KT&G가 면세점 판매 담배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KT&G 측은 "원자재비 등 비용이 증가했고 외국계 담배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담배가 저가로 인식돼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도 있었다"며 "담뱃세 인상으로 시중 담뱃값과의 차이가 커지면서 사재기 등 사회적 부작용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시중가 대비 면세담배가격이 대체로 60% 이상인데, 우리는 이번에 4달러를 올려도 시중가 대비 면세 가격이 58%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배업계에 따르면 기재부와 한국관광공사, 일부 담배 제조사, 관세청, 등은 지난해 초부터 면세담배 가격 인상을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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