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외환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할 때는 정부가 미세조정에 나서겠다"

1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살펴보고 있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움직이는 것에 대해 구조적으로 어떻게 된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분명한 움직임이라고 보긴 조금 어렵다. 분석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자체가 조금 혼돈스러운 모습"이라며 "지난달 수출 둔화가 큰 충격이었지만 중국이나 일본도 비슷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한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막기 위한 외환건전성 제도에 대해 "제도는 웬만큼 만들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연에서 유 총리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과잉 유동성이 원인이라며 장기적 성장체질 강화에 데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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