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문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곽 감동 사기 대출했다" 주장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영화 '친구'의 곽경태 감독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조용문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은 곽경태 감독을 사기 대출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전 회장은 고소장을 통해 "광경택 감독이 지난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고, 이 가운데 92억 50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했다.


조 전 회장 측은 “영화•드라마 제작비 조달 등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놓고 이전 채무를 돌려 막기 하거나 개인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대출 사기 혐의가 명백하다”며 “곽 감독이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빌린 돈은 12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은 1천억원대 부실 대출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지난 2013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에 5년의 형이 확정됐다. 당시 곽경택 감독은 사기 대출 혐의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곽 감독은 2001년 장동건·유오성씨 주연의 ‘친구’로 811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나, ‘태풍’과 ‘똥개’, ‘사랑’, ‘통증’ 등 후속작들이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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