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버티기 신기록 경신대회로 관심 끌고 실시간 검색어 1위 휩쓰니 성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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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야당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것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이 더민주당의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8시간이냐, 10시간이냐, 오래 버티기 신기록 경신대회로 관심을 끌고 이름을 알리면서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고 있으니 이들의 선거운동은 성공한 듯하다”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더민주 지도부는 잘했다고 칭찬하는 동안 우리 국민들의 생명은 그만큼 테러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 목숨을 볼모로 한 희대의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국민 뜻과 정반대로 북한편을 들고 있는 더민주를 국민들은 불편한 심기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더민주가 대한민국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선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선추천제 활용 문제와 관련, “그걸 활용 안 할 것 같으면 당헌당규에 둘 필요가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으니까 당연히 우선추천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헌 당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우선추천이라는 것이 정치적 소수자,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 그런 것을 감안해 우리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든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적절히 잘 활용해 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심번호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가 “의도가 있어서 상향식 공천제를 흔들려고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우리 새누리당은 무슨 복선을 깔고 국민들을 속이면서 하는 정당이 아니다”고 적극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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