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동결한다는 비밀접촉설로 국제유가 급등"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제 유가가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위해 비밀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5%대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4월 인도분은 전장 거래일보다 1.98달러(5.51%)오른 1배럴에 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12달러(5.48%)높은 1배럴에 40.84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특히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1달러 선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서부 텍사스원유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약 2개월 전과 비교하면 40% 오른 수준이다.

이번 국제유가의 5%대 급등의 원인으로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 석유수출기구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과 함께 러시아가 포함된 4개국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 했었다.

또한 해당 4개국은 산유량 동결에 합류할 나라를 늘리기 위해 오는 3월 중순 산유국 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국의 쿠싱 원유 비축량이 1주일사이 67만 배럴 늘었다는 예상보다 증가 폭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국제유가 급등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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