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폭행 혐의로 인해서 미국 법정에 서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8일 한 매체는 "지난해 12월31일 한국을 떠난 에이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황모 씨 집에 머물렀지만 지난 2일 황 씨의 아내 허 씨와 다퉈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오는 4월15일 오전 8시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잘잘못을 가리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허씨의 남편 황씨는 사건 당일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허씨는 남편 황씨에게 "아이를 봐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왜 술을 마시러 갔었느냐"며 2층에서 부부싸움을 벌였고, 이때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파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경찰은 허씨의 아들이 신고해 출동했다.

에이미 측은 허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미의 모친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에이미가 다쳤다. 모든 것은 법원에서 알 수 있다. 에이미가 많이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서로 밀치는 정도였다. 에이미가 큰 부상을 당했다는데 그렇다면 내게도 상처나 부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이던 에이미를 도와줬다. 수 차례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러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씨 측 주변인에 따르면 에이미는 이 집에 머무는 동안 수 차례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머무는 첫날부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에이미가 황씨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에이미는 황씨의 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서 온 어머니와 함께 모처에서 기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