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정신감정 기간 약 2주 정도로 예상"


▲사진=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투데이코리아=신동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를 점검받기 위해 4월 말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주 동안 검사를 받는다.

서울가정법원 재판부는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건과 관련한 두 번째 심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당초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측은 서울대병원을, 정신건강 문제를 지적한 여동생 신정숙 씨 측은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정신감정 기관으로 희망했다. 결국 법원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희망한 서울대병원을 선택했다.

법조계와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정신감정 기간을 약 2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동생 신정숙 씨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대리인을 지정해달라"는 취지로 성년후견 개시를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당시 신청서에서 신정숙 씨는 성년후견인 후보로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를 지목했다.

5월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감정 결과가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6월께 법원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진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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