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경기도 평택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점퍼 2점과 슬리퍼를 발견해 실종된 신원영(6)군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수색작업에 나선 평택 2함대는 이날 오전 평택항 배수관문 해안가에서 점퍼 2벌과 슬리퍼를 발견해 경기청 과학수사대로 인계했다. 발견된 점퍼 2벌 중 한 벌은 검정색으로 어른용이었고 나머지 한 벌은 10세 이상이 입는 점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시청 직원 150명이 추가로 투입돼 기동대 1개 중대, 수중 수색팀 11명 등 120명과 함께 신군의 주거지인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을 13개 구역으로 나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경기청 광역 과학수사팀 드론 1대와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3대를 수색에 투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달 20일 오전 11시께 계모 김모(38)씨와 신군이 주거지 인근 A초등학교를 지나 해안가인 평택항 배수관문으로 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한편, 김씨와 남편 신씨는 2013년 6월부터 신씨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굶기고 자택 빌라 베란다에 감금하는가 하면 1주일에 3∼4차례씩 때리고 신군을 길에 버린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