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학대 피해자 누나 신양 아동임시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어"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계모와 친부로부터 모진 학대를 받다 사망한 신원영(7)군의 누나에 대한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신양(10)은 경기도의 한 아동임시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다.

신 양은 친부 신 모(38)씨가 계모 김 모(38)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2013년 5월부터 원영 군과 함께 학대를 당하다 지난해 초부터 친할머니와 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원영 군에 대한 계모·친부의 끔찍한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신양이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친할머니와 면담을 거쳐 아동임시보호시설 입소를 결정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우선 신양의 심리적 안정 회복에 집중해 이번 주 안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한 뒤 검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심리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신양이 향후 누구와, 어디서 생활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놓고 친모와 친할머니 등 남은 가족의 생활환경, 소득수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신양이 친모와 살게 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하고 친할머니와 살게 될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에 가정위탁보호제도 지원을 더해 생활비와 양육보조금, 교육비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신양을 임대주택 입주자로 추천하는 방안을 비롯한 주거 대책도 마련 중이다.

또한 평택경찰서는 경찰발전위원회 등 5개 협력단체와 함께 학용품과 학원비 등 교육 지원 계획을 세웠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