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거남 이씨로부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 신청 계획"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경기 안양 여성 실종 사건의 살해 피해자 A씨(20)의 시신이 광명시 한 공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안양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암매장된 곳은 광명시의 한 마을 입구로 주변에는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A씨의 시신은 땅속 약 50cm 깊이에 암매장됐으며, 위에는 시멘트 성분으로 뒤덮여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아울러 경찰은 올해 1월부터 A씨와 같이 동거한 이모(35)씨를 살인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7일 A씨의 언니로부터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2일 이씨와 생활하던 안양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모습은 CCTV를 통해 확인했으나 나오는 장면은 찾지 못했다. 이후 이씨가 대형박스를 카트에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이씨는 A씨의 실종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이후 잠적했다.


한편, 경찰 측은 "이씨로부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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