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3가지 다짐 “‘경제'를 바꾸고 '기업'을 바꾸고, '상공인' 스스로가 변하겠다”


사진설명: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황교안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경원 동은단조 대표이사,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손동창 퍼시스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이사, 김장송 대승 사장

뒷줄 왼쪽부터 이홍열 롯데케미칼 부사장, 홍사범 한성기업 회장, 이은우 대성산업 석유사업부 사장,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김성식 벽산 사장, 김응석 메디아나 대표이사, 이진용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이기천 후성테크 대표이사)/(제공:대한상공회의소)

[투데이코리아=전성오 기자]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과 손동창 (주)퍼시스 회장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월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상공인과 근로자 22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유공자들을 포상·격려했으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의 회장 등 정부 측 인사와 국내외 상공인 1천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기업인이 수상했다.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은 34년간 자동차부품 외길을 걸으며 창조경영과 기술혁신으로 회사를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오토트랜스미션 부품 최초 국산화와 전기자동차·친환경 자동차 부품 독자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0여년간 대한민국 가구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손동창 (주)퍼시스 회장은 60여개국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국내 중소 가구업체의 수출 물꼬를 트는데 큰 기여를 했다.은탑산업훈장은 현형주 현대모비스(주) 부사장과 김해봉 조선내화(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현형주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자동차부품 269개 품목 국산화 성공과 부품 공용화 표준화를 통한 제조역량 강화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해 수상했다. 김해봉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 FINEX용 최신 내화물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회사를 세계 8위의 내화물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은선 보령제약(주) 회장과 김장송 (주)대승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은 서경원 동은단조(주) 대표이사, 이홍열 롯데케미칼(주) 부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은 홍사범 (주)한성기업 회장, 이은우 대성산업(주) 석유사업부 사장이 수상했다.

이밖에 김성식 (주)벽산 사장, 김정규 타이어뱅크(주) 회장, 박병찬 중앙포장(주) 대표이사 등 6명이 산업포장을, 김응석 (주)메디아나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이기천 (주)후성테크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226명의 상공인이 포상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이상 정부포상 46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136명, 경제단체장 표창 44명>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공인 여러분들의 활약이 있어 우리는 경제규모 11위, 수출규모 6위라는 경제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용만 회장은 “상공인들의 궁극적 목표는 성숙한 선진경제 달성”이라며 이를 위한 상공인들의 3가지 다짐과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저성장이 보편화 되고, 혁신과 융합이 활발해지는 환경 속에서 '경제의 틀'을 바꿔나가는 것만이 지속 발전을 담보할 것”이라며 “상공의 날을 맞아 상공인들이 힘을 내서 '경제'를 바꾸고 '기업'을 바꾸고, '상공인' 스스로가 변하겠다는 3가지 다짐을 실천해나가자“고 강조했다.

3가지 다짐을 위한 3대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첫째는 내수 확대를 통한 '쌍끌이 경제'로의 전환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며 수출과 내수가 어려운데 서비스업과 신산업은 갈등과 규제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들을 풀고 상공인들은 일을 적극 벌이는 역대급 팀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기업문화 선진화'다. 국내기업들의 조직건강은 글로벌 최하위권에 속할 정도로 취약한 상황에서 박 회장은 “일하는 문화의 혁신은 기술의 혁신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부족한 업무 프로세스, 평가 시스템, 기업 가치관 공유에 관심을 갖고 근본 해결책을 찾아 개선하도록 경제단체가 나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지속성장에 유리한 DNA' 생성이다. 박 회장은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빠른 실행에 의존하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있다”며 “선배 상공인들의 도전정신을 합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학습과 팀플레이를 중요시하는 유연성을 좀더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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