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및 부동산금융, 투자자문, 핀테크 등 제휴 확대·강화키로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21일 오후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금융산업 발전과 글로벌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확대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양 그룹은 이번 업무협력 확대를 통해 기존 협력 분야에 더해 ▲프로젝트금융 및 부동산금융부문 ▲투자자문 등 금융상품부문 ▲핀테크 등 기술금융부문 등에서 상호 업무협력을 확대 및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4년 12월 양 그룹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공유, 비즈니스모델 및 플랫폼 구축 협력, 양국의 경제상황 및 법령 등 정보교류, 우수인력 교류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업무제휴 체결 이후 하나금융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이하 스미트러스트)는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해 ①해외채권 2천만불 양수도 ②자금조달 협력 1억5천만불 ③일본 주식투자 자문 일임형 상품 출시 ④일본 부동산 실물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①해외채권 2천만불 규모 양수도 : 스미트러스트의 호주 프로젝트파이낸스 대출채권을 KEB하나은행에 양도한 건으로 KEB하나은행은 만기 7.8년간 약 24억원의 수익 시현이 예상된다.

②자금조달 협력 1억5천만불 규모 : KEB하나은행 동경지점 5천만불(누적 기준), 본점 자금부 1억불을 조달하면서 협력 파트너인 스미트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

③일본 주식투자 자문 일임형 상품 출시 : 스미트러스트가 하나금융투자에 일본 주식투자에 대한 자문을 하고 하나금융투자는 이 자문을 받아 일본 우량주식에 투자운용하는 상품을 금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④일본 부동산 실물투자 : 하나금융투자가 일본의 우량 부동산에 투자한 후 리테일 채널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건이며, 금년 상반기 중 완료 예정으로 스미트러스트는 부동산물건 확보를 위한 자문을 제공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은 2011년 스미토모신탁은행과 추오미쓰이신탁은행간 합병을 통해 설립된 미쓰이스미토모신탁지주회사를 비롯하여 90여년의 역사를 지닌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등 약 43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는 일본내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2015년 9월말 기준 총자산 약 49조엔(한화 약 510조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도 “하나금융그룹과의 업무제휴 확대를 통해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한·일간 늘어나는 금융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그룹의 전략 목표인 글로벌 이익비중 40%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거점 확대, 신흥시장 개척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최고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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