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전성오 기자]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대구지역의 주류업체인 '금복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사태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29일 한국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동조합 등 여성·노동 단체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금복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88년부터 시행된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없어진 결혼퇴직제가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여성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마련하고 고동노동부는 관리감독에 있어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결혼을 앞둔 금복주의 여직원 A씨가 퇴사압박을 받았다며 지난 1월 말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회사측을 고소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후 금복주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