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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K-POP을 넘어 드라마, 예능 등으로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중국은 ‘한류앓이’ 가운데 중국이 본격적으로 한국과 경제문화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둥성은 한·중 FTA의 시범특구로서 앞으로 한중문화콘텐츠 합작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아주경제신문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시범특구 중국 산둥성의 당위원회 선전부와 산둥(山東)성 상무청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한중문화콘텐츠무역 설명회’를 개최해 본격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콘텐츠 합작을 추진했다.

이 설명회에는 200여명이 넘는 실무자들이 참석,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이 자리는 한국과 산동성의 문화 아이디어를 비롯, 영상 제작, 연예 엔터테인먼트, 출판 인쇄,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연구개발, 디지털 콘텐츠, 뉴미디어 활용, 특색공예품 등 산둥성의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중국 대표단으로는 산둥 성 정부 외에도 지난, 칭다오, 옌타이, 지닝, 타이언, 웨이하이, 허쩌 등 산둥 성을 대표하는 7개 도시와 20여 개 문화단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둥성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업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문화 영역 교류와 합작을 위해 산둥 문화산업 현황, 산둥 대외경제무역 현황, 유관시 현황, 성 직속기업 등에 관해 설명하고 한국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산둥성은 문화와 과학기술·자본·관광 등을 융합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게임을 비롯 인터넷TV, 디지털출판 등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문화산업 분야 교류와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주장정(周長亭) 주한중국대사관 공무 참사는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교류도 활발해 문화 교류의 토대를 잘 갖추고 있다”면서 “중한 FTA를 통해 별도의 양허 규정도 채택돼 한국의 문화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에서 매니지먼트도 가능해졌다. 이는 양국의 문화 무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비롯해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기원 잡지협회장, 안인배 독립제작사협회장 등 주요 기관과 CJ E&M, SK브로드밴드, 오로라월드 등 문화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윤태용 실장은 축사에서 “‘산둥에서 생산된 작품은 모두 명작’이란 말이 있다. 그동안 제조업 분야 등에서의 교류와 합작 경험이 문화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위한 토대로 작용해 산둥이 한풍과 한류의 공영을 모색하는 최적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아주경제 곽영길 사장은 “산동성이 갖고 있는 문화 콘텐츠가 한국 문화 콘텐츠와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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