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환 기자] 환율의 여파로 감소 추세이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만에 다시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98억 4000만 달러로 전월(3657억 6000만 달러)보다 40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5년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 달러로 줄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넉달 연속 감소하다 이번에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환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된 이환자산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 역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보다 3.9% 절상됐다. 파운드화 역시 3.7%로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국체,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월 말 현재 3405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의 경우 203억 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000만 달러 증가한 2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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