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 채무가 590조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사이에 20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국가결선 집계한 결과 국가채무가 590조 5천억원으로 재작년에 비해 57조 3천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392조 2천억원이었던 국가채무가 5년 사이에 20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600조 돌파도 시간 문제인 셈이다.

올해 확정예산을 기준으로 국가채무가 49조 8천억원 증가해 올해 말 국가채무가 644조 9천억원에 달한 것이란 불안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상태면 나라빚이 1초에 158만원씩 증가하는 셈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재정수지 역시 1년 전보다 적자규모가 8조5천억원 늘어난 3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적자 폭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지난 2010년 31%에서 지난해 37.9%로 급등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2060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올해 이 비율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재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의 OECD 평균이 115.2%에 달하는 만큼 아직 우리 정부의 재정은 양호한 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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