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JPG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일만 하는 남편 때문에 결혼한 지 4년이나 됐음에도 남편과의 마지막 키스가 결혼 전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밀양 새댁'이라는 권보라 씨는 지난 11일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고민을 털어놨다. 권 씨의 고민은 '일벌레 남편'이었다.

이날 4년차 새댁은 결혼 후 남편과 데이트 한 번, 영화 한 번 본 적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친구들과의 부부 모임 때는 늘 혼자 나가고 친구 부부 사이에 껴서 꽃놀이를 갈 정도였다.

이때 MC들은 "마지막 키스는 언제였냐"고 물었고 4년차 새댁은 "결혼 전"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신동엽은 "키스는 생략하고 그럴 수 있다. 이해한다"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권 씨 남편은 365일 내내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한다고 했다. 계속 일만 하는 남편이 외도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 아내 권 씨는 한 달 전쯤 몰래 남편 뒤를 밟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왔는지 모르고 가게에서 일만 하고 있었다고 했다.

권 씨 남편은 가죽 수선 일에 종사하고 있다. 권 씨 남편 손재주는 일대에서 유명했다. 낡은 가방도 권 씨 남편 손을 거치면 새 가방으로 재탄생했다.

남편은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권 씨가 답답했다고 했다. 남편은 "어릴 적 길에서 핫도그를 주워 먹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건물주가 되는게 꿈이다. 20~30억이 있으면 건물을 살 수 있을 거 같다. 건물을 산 뒤 여행도 다니고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소원은 아이를 갖는 것이다. 권 씨는 "남편이 일할 동안 아이를 키우고 싶다"며 "올해는 꼭 아이를 갖자"고 말했다.

이날 일벌레 남편을 둔 권 씨 사연은 179표를 받아 고민거리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한고은 김성령 정용화 황광희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