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버이연합이 경찰에게 불붙은 각목을 휘두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승하 기자]민주노총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일당을 주고 집회 참가자를 동원해온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한 매체에서 어버이연합이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1259명의 탈북자를 집회에 돈을 주고 동원했고 일당 2만원씩, 장부상 총 2518만원을 지출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12일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어버이연합은)세월호 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에 맞불을 놓으며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왔던 이들"이라며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해왔다는 점에서 그저 예삿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돈을 써가며 타인의 집회 자유를 억압하고 방해해온 어버이연합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라며 "이렇게 돈으로 산 이들을 앞세워서 세월호 가족들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고 노동개악에 항의하며 몸무림치는 노동자를 조롱해왔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사죄와 반성은 물론, 인력 동원에 쓰인 돈이 어디서, 누구를 통해 생겨난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검은 돈의 실체가 밝혀진다면 이에 합당한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버이연합은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로써 세월호 관련 집회, 노동자 집회, 반재벌 집회등에서 반대의견을 표시하는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나친 친보수적 행보와 극단주의적이고 과격한 행동양식이 문제가 되어 온 단체다.[제공=사진작가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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