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박대호 기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 국내서 발견됐다.

지난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와 진주·청주 등 3개 지역에서 흰줄숲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모기로 지난 20일 청주 지역에서 2마리, 25일 서귀포에서는 1마리, 28일 진주서 1마리 등 총 4마리가 채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흰줄숲모기가 5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보고 각 가정의 방충망, 모기장 사용 권장과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흰줄숲모기는 몸 전체가 검은색이며 가슴 등판 중앙에는 흰색 줄무늬, 다리 마리에도 흰색 줄무늬가 있는 소형 모기다.

한편 필리핀으로 여행 갔다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두 번째 감염자(21)의 형(22)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국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6일 경기도 한 부대에 입대해 27일 국군고양병원에 입원 조치 후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그는 ‘무증상 감염자’라 환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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