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양 아래' 포스터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북한의 민낯을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의 누적관객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2일 '태양아래'(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배급사 THE픽쳐스는 "지난 27일 이후 주말까지 총 94개 스크린에서 137회 상영돼 2일 기준 누적관객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THE픽쳐스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독과점으로 얼룩진 극장가에서 불리한 상영 여건에도 5일간의 상영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며 "유의미한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카메라를 끈 것처럼 가장하고 촬영한 북한의 실태를 폭로하는 내용인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는 언론과 정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극장들은 '태양 아래'의 상영을 철회하거나 새벽과 심야 시간대로 편성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아 실제 확보된 스크린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던 '태양아래'의 감독 비탈리 만스키는 "한국의 주말 극장 상황이 '시빌 워' 한 편으로 점령당했다고 들었다. 이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영화의 상업성만을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한국의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태양 아래'는 상영 여건이 좋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다수의 단체 관람 문의가 접수되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2주차 상영관 수가 늘어나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공=THE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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