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소비자 물가가 두달 연소 1.0% 상승에 그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진데다 집세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 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11월 1.0%, 12월 1.3%를 나타내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0.8%로 떨어졌다가 2월 1.3%로 반등한 뒤 1%대에 머물고 있다.

전월세 상승세가 물가 상승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5% 뛰었다. 배추(118.3%), 양파(70.3%), 무(66.3%), 마늘(47.0%), 파(42.3%) 등 채소값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19.4%, 마늘.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이 42.5%씩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한편,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 올랐다. 이어 부산이 1.2%, 대구와 경기는 1.1%, 인천, 전남 등 7개 시도는 0.6~0.9%가 올랐다. 울산 등 5개 시도는 0.3~0.5%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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